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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IARY/SAYING

[210310_삶의 목적은 행복이 아니다]

by Rosie🌷 2021. 3. 10.





따지고 보면 문제의 시작은 아리스토텔레스였다.
아리스토텔레스가 삶의 목표를 행복이라 규정한 이후로, 사람들은 행복이라는 감정의 유토피아를 삶의 목적이라 믿게 되었다.

(중략)


하지만 삶에 우울함과 슬픔이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 아닌가.
베르사유 궁전을 아름답게만 두고 싶어서 화장실을 없앴다 해도
산다는 건, 궁전 구석에서 몰래 똥도 누고 때론 남이 싼 똥도 밟고 사는 것이다.

그러니 가끔은 슬퍼도, 우울해도 된다.
그 시간이 없다면, 행복이 무엇인지 우리가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.

(중략)


몇 번을 묻는다 해도 삶의 목적은 언제나
삶, 그 자체일 뿐이다.



-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241p : 행복을 삶의 목적이라 부르지 않을 것-