DIARY/SAYING
[230108_창조성과 승화]
Rosie🌷
2023. 1. 8. 21:21
창조적인 활동은 노년에 이른 사람들에게도 젊음을 가져다주는 매우 유익한 행위이다. 창조적인 활동이 유희적인 놀이와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, 창조성이 <승화>와 좀 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점이다. <승화>는 프로이트가 말하는 방어기제 중 성숙한 방어기제에 해당한다.
인간이 창조적 활동을 꾸준히 해야하는 이유는 <유동성 지능>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쇠퇴한다는 사실에 있다. <유동성 지능>은 창조적 능력과 관련된 지능이며, 반응속도/기억력/숫자감각/정확성이 세부 능력이다. 이 능력은 20세에서 30세 사이에 절정을 이루며 70세 이후로 급속하게 떨어진다. 반면에 <결정성 지능>은 논리적으로 추론하는 능력과 어휘력을 말하는데, 이 능력은 회상이나 기억보다는 사색과 인식 능력이기에 60세까지 꾸준히 발전된다.
젊은 시절부터 창조 활동을 꾸준히 한 수많은 70대들을 대상으로 면담을 나누었는데, 그들은 정치/인류 복지/환경/우주의 미래까지 깊은 고찰의 능력을 가졌다고 한다. 이들은 노년에 이르러서도 정신사회적인 면이나 신체 활력 면에서 훌륭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.
심지어 10대부터 창조활동에 관심이 많고 적극적으로 참여한 여성들은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하버드 출신 남성들에 비해 생산적인 성취와 창의력이 높아지는 사실을 발견했다. <무에서 유를 창조해나가는 창조적인 활동>이 은퇴 후의 삶까지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.
- 조지 베일런트, <행복의 조건> 中